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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로우지, 여성 파이터 최초로 명예의 전당 헌액

 


UFC에 여성부의 붐을 일으킨 전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로우지가 없었다면 UFC에 여성은 없을 것"이라며 "로우지는 완벽한 선구자로서 종합격투기를 하는 여성들을 보는 사람들의 시각을 바꿔놓았다”며 “오늘날 여성부는 놀라울 정도로 재능이 있는 선수들로 가득하고, 그들은 최고의 경기를 펼친다. 우리는 로우지가 여성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로우지가 받는 명예의 전당은 ‘현대시대’에 해당한다. 앞서 2013년 포레스트 그리핀, 2015년 BJ 펜, 2017년 유라이어 페이버가 이 부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현대시대는 2000년 11월 18일 이후 프로로 전향한 경우로서 은퇴한지 1년 이상 된 35세 이상의 선수도 포함한다. 헌액 행사는 오는 7월 인터내셔널 파이트위크 기간에 진행된다.

로우지는 “너무 영광스럽다. 여성들을 이 스포츠에 설 수 있도록 선두로 활동했고 이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많은 사람들 중 첫 번째가 됐다”며 기뻐했다.

로우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이는 미국이 올림픽 유도 여성 부문에서 획득한 최초의 메달로 기록된다. 로우지를 유도에 입문시킨 인물은 1984년 비엔나 유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이자 로우지의 모친인 앤 마리아 와델이다.

엘리트 운동 선수였던 로우지는 종합격투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012년 스트라이크포스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고, 그 실적으로 2013년 UFC 이적 당시 초대 타이틀을 부여 받았다. 그리고 2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총 6회의 방어전을 완수했다. 그 과정에서 UFC 최고의 흥행 스타로서 명성을 떨쳤다.

모든 경기가 압도적이었다. 로우지는 6차방어를 달성하며, 종합격투기에서 12연승을 하기까지 모든 승리를 피니시했으며, 그 중 11승을 1라운드에 따냈다. 암바로만 8연승을 거둬 암바 여제로 불리기도 했다.

UFC 여성부에서 나온 가장 빠른 피니시의 상위 5개 기록 중 4개가 로우지가 세운 것이며, 그녀의 평균 경기 시작은 3분 6초로, 이는 UFC 역사상 두 번째에 해당한다. UFC 184에서 캣 진가노를 상대로 거둔 14초 승리는 UFC의 타이틀전 역사에서 가장 빨리 끝난 승부였다. 2015년 홀리 홈과 맞붙은 UFC 193에선 56214명을 동원해 UFC의 역사를 다시 썼다.

한편 로우지는 홀리 홈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뒤 이듬해 복귀했으나 아만다 누네스에게마저 패하고 잠정 UFC를 떠났다. 현재는 WWE에서 활동 중이다. UFC 헤비급 파이터 트래비스 브라운이 그녀의 남편으로, 둘은 지난해 결혼에 골인했다.